[블로그기자]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울산 동헌 및 내아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9. 30. 08:39

어느덧, 2020년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산책하기도 좋은데요. 가을의 정취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인 울산동헌 및 내아에 다녀왔습니다.

 

울산동헌 및 내아는 울산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가을에 찾기 좋은 곳, 울산동헌 및 내아로 함께 가실까요.

 

 

울산동헌 및 내아를 찾기 전에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출입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스크 없이는 입장할 수 없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야외에서도 사람들과 2m 이상 거리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울산동헌 및 내아에는 가학루가 있습니다. 가학루는 울산동헌의 대문이다.울산동헌의 가학루는 1980년대 고증 없이 단층으로 복원되었다가 다시 2017년 말 재복원됐습니다. 가학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요. 올라가실 때는 계단 경사가 심해 위험하니 신발은 벗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가학루에 서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산동헌 및 내아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시설 이용 임시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는 관람에 제약이 있기는 하기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산동헌 및 내아는 조선 후기 울산도호부의 관아입니다. 조선시대 초에 울산읍성이 축조되었고 30여 개의 관청이 설치되었습니다. 이 중 울산 지방의 행정을 통할하는 도호부사의 청사를 동헌이라 하고 그 가족들이 생활하던 관사를 내아라고 부릅니다. 동헌과 내아는 울산읍성의 동문과 서문을 잇는 간선 도로 북편에 배치되어 객사와 더불어 울산읍성의 중심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동헌은 1681년 울산부사 김수오가 처음 지었으며, 그의 아들인 부사 김호가 일학헌이라 편액 하였습니다. 1763년 부사 홍익대가 다시 지어 반학헌으로 개칭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는 울산 군청으로 해방 이후에는 울산 군청 회의실로 사용하였습니다. 1981년 복원이 이루어졌으며 동헌과 내아, 오송정, 학성도호부아문만을 중건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동헌은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가운데에 2칸의 대청을, 좌우에 2칸씩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왼쪽 방 앞의 툇마루 주위에는 계자 난간을 둘러져 있습니다. 처마는 부연을 둔 겹처마이고 기둥 위에는 익공형식의 포를 올렸으며, 추녀마루가 길게 뻗은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내아는 온돌방 4칸, 대청 2칸, 부엌과 누마루 각 1칸씩을 둔 ㄱ자형 건물이구요. 이 ㄱ자형 평면은 조선시대 울산지역 상류주택의 一자형 안채에 사랑방과 누마루를 덧붙인 형식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1동의 건물로 이루어진 특징입니다. 

 

 

울산동헌 및 내아에서 가을을 눈으로도 느끼고 코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단풍 옷을 입어가려고 준비하는 나무들도 볼 수 있었고요.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감, 모과까지 가을을 정취를 더했습니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을 타고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가을 향기까지 느낄 수 있어서 더 감성적이었습니다.  이곳이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여유도 누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울산동헌 옆에는 내년 하반기 시립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른쪽에 동헌, 왼쪽에 객사를 두고 가운데 자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가을 울산 도심 속에서 역사적인 공간의 정취도 느끼고 가을의 기분도 물씬 내고 싶다면 울산동헌 및 내아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