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읍성 이야기로를 걸으며 떠나는 시간여행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9. 23. 14:27

내가 지금 걷는 길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 중구에서 읍성이 있었던 자리를 직접 걸어봤습니다.

 

읍성 이야기로는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시계탑을 거쳐 국민은행까지 다다르는 길로 읍성의 동문지 터에서 서문지 터에 해당하는 테마길입니다.

 

 

특별한 지도가 없었고 안내판의 안내도를 참고해서 길을 찾아 나서는 일은 마치 보물지도를 보면서 탐험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길을 걷는 내내 호기심이 생기고 재미난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중앙동주민센터입니다. 이 주변이 동문지 터였다고 하는데 현재 주민센터가 있는 곳은 예전 울산읍사무소가 있었던 자리라고 합니다. 중구를 걷다 보면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하나의 재미가 되기도 합니다.

 

 

주민센터 바로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조금만 들어가면 또 하나의 안내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이사이 골목이 특히 많은 곳이라 길이 헷갈릴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조금 더 수월하게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도가 생긴 셈이네요.

 

 

이 골목은 읍성로에서 유일하게 포토존과 볼거리로 꾸며져 있는 공간입니다. 옛날의 도시의 성곽은 외적의 침입을 막고 백성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 그 자취를 쉽게 찾는 일은 힘들게 되었지만 지금 보시는 음식점에서 슈퍼까지 이어진 골목에서는 읍성을 생각나게 하는 아기자기한 아이템들로 꾸며져 있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계탑을 가기 전 다시 한번 골목으로 들어가 중앙 전통시장을 가로질러 보세거리까지 단숨에 향합니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시장의 모습을 찍었지만 원래의 읍성로는 안쪽 골목을 걸어가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평소에 놓치고 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분주하게 야시장을 준비하는 분들, 늦은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추억을 되살릴만한 오래된 가게도 많았습니다. 요즘에는 볼 수 없는 비디오테이프 가게도 발견했거든요.

 

 

먹자골목으로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많이 왔던 곳이라 반가운 분도 계실 텐데 여전히 먹거리를 팔고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영화 친구 2 촬영장소 였다고 합니다. 특별히 세트장을 짓지 않아도 복고풍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먹자골목을 나와 맞은편 휴대폰 가게 옆 골목으로 향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읍성 이야기로의 3분의 2 정도가 끝난 셈인데요.

 

 

축성행에 담긴 애민정신을 가진 역사 인물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판을 발견했습니다. 조선 전기 경상좌도 병마평사로 울산에 왔던 김종직은 타작이 끝나기도 전에 성을 쌓는 부역에 나가야 했던 농민들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서문지 터였다고 하는 이곳은 큐빅광장이 있는 국민은행 근처입니다. 이로써 읍성로 이야기로의 모든 코스를 완주하게 되었는데요. 천천히 걷다 보니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는 기분도 들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테마를 주제로 걷는다면 익숙한 골목길이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울산큰애기 이야기로는 큰애기길, 추억길, 읍성길로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새롭게 바뀌고 있는 골목길 투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