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특산품과 울산의 역사나 문화 등을 활용한 상품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공모전 등을 통해서 수상한 작품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울산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 형식으로 판매도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KTX 울산역의 <맛있는 울산> 특산품 매장과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에 기념품, 특산품 판매장이 있는데요. KTX 울산역에는 울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판매한다면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에는 먹거리를 비롯해 기념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울산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나 울산의 문화재나 관광콘텐츠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들이 울산을 널리 알리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취지로 울산의 자연유산을 소재로 하여 울산을 알리는 일에 노력하고 있는 수제 은점토 공방인 "갓구은" 공방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7천여 년 전 바위에 그린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사냥 포경 그림은 세계 최초의 유물이자 세계적으로 문화유산의 가치가 있어 오래전부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물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 반구대 암각화를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어 울산을 알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떻게,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 등 궁금증을 안고 공방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갓구은>공방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인 울산 시립미술관 공사가 한창인 구 울산초등학교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를 모티브로 어떤 제품이 만들어질까? 무척 궁금하였는데 공방에 도착을 하자마자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이곳은 수제 은점토 공방으로, 은으로 반구대 암각화의 모양을 활용하여 주얼리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만의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공방이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문화의 거리 문화예술육성업종이라고 되어 있다

중구 문화의 거리에는 많은 체험 공방들이 있습니다. 원도심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중구에서 다양한 사업과 행사들을 수년간 이어왔는데요. 이곳은 울산 중구에서  <문화의 거리 문화예술 육성업종>으로 선정되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예약을 통해서나 현장에서 바로 체험이 가능한 곳이랍니다.

 

 

매장 안을 둘러보니 다양한 펜던트와 독특한 악세사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만들기 키트도 보이고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다양한 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은세공이라고 하면 두드리고 녹이는 등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어서 일반인들이 체험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갓구은"공방은 정말로 독특하게도 은을 점토로 만들어서 흔히 클레이아트 만들기 하는 것처럼 조물딱 거려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모형을 만들거나 본을 떠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은을 점토로 만들었기 때문에 체험하는 시간은 3시간 정도(건조, 굽는 시간 포함)로 다소 긴 편인데요. 일반적으로 흔히 손쉽게 하는 체험의 경우 대부분 완제품이 가까운 것들을 마무리만 하면 되는 식의 체험인데 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신이 직접 만드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인 셈입니다. 

 

 

은점토 관련 특허증을 2019년에 취득함

일반적인 은과 다르게 점토형식의 은이라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고 인상적인 부분인데요.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이 이 소재의 특허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2014년부터 이러한 일본의 은점토로, 일본 자격증을 가지고 은 주얼리에 관한 일본의 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려니 일본에서 수입하는 은점토 재료가 너무 비싼 탓에 고민을 하며 몇 년에 걸쳐 연구개발을 한 끝에 한국 점토를 이용한 자체 은점토를 만들게 되었고 2019년 힘들게 특허까지 내게 된 것입니다.

 

국내산 은점토에 이어 은점토 3D 프린팅 소재로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세계 최초이며 상용화하게 되면 기존의 은 체험시간(3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로 단축되게 된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요.

 

 

공방에는 반지, 목걸이, 펜던트, 브로치 등 다양한 나만의 은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가격표 안내와 함께 은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도 상세하게 설명해 두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점토를 이용한 은제품 만들기를 꼭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를 점점 나누다 보니 일반적인 체험 공방과는 점점 차별화 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은을 점토화 해서 만든다는 것도 획기적인데 이것만이 아닙니다.

 

2018년 한국관광공사에 울산관광체험 예비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이어 2020년 한국관광공사와 텀블벅이 함께하는 <크라우드 펀딩 관광상품개발 특별기획전> 참여기업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지역의 관광기업을 살리고 지역 관광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입니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에 선정된 것이 바로 "반구대 암각화 고래 목걸이, 선사인 체험" 콘텐츠인 것입니다. 

 

 

크라우드펀딩에 선정된 반구대암각화 고래목걸이 키트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크라우드 펀딩에 선정된 고래 순은목거리 만들기 키트입니다. 이 키트만 있으면 코로나로 야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 시기에 집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반구대 암각화 고래 모양의 순은 목걸이를 만들 수 있답니다. 은점토를 비롯해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이 들어 있으며 설명서와 동영상 설명까지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DIY 키트 하나로 2개 정도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넉넉하게 점토도 들어 있다고 하는데 실제 점토를 보니 저 점토가 은이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고래모양 꼬리에 점토를 넣어서 모양을 잡고 다듬은 후 건조를 하고 열을 가하게 되면 은으로 변하게 된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어렵지 않게 집에서 멋진 은제품 목걸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상세한 사진 설명서와 함게 선사인 능력 수행평가 카드도 들어있어요.

구성을 살펴보면 단순히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형상만 가져와서 만든 것이 아니라 정말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의 자연유산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대부분 물에 잠겨 있어 참 안타까운데요. 울산시에서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에도 해결책이 뚜렷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후대에 길이 남겨야 할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이대로 방치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울산 시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작가는 반구대 암각화 주얼리 키트 구성에도 반구대 암각화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반구대 암각화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선사인 능력 수행평가"라는 것도 구성품에 추가하였습니다.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에는 300여 점이 넘는 여러 형상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인류 최초의 고래 사냥 그림이 바위에 새겨져 있는 반구대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의 문양을 은점토를 이용해 만들어 보면서 고래 뒷면에는 이니셜펜으로 은에 직접 글씨나 문양을 새겨 넣을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은에 새길 때 펜을 이용하여 손을 안 떼고 한 획을 끊어지지 않게 왔다 갔다 10번 정도를 해야 새겨진답니다. 생각보다 새기기가 쉽지 않은데 바로 이 점이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에 암각화를 새길 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고 만들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https://tumblbug.com/wemakesanta

 

내가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행운의 상징 <고래목걸이>

집콕 DIY주얼리 만들기 세트, 은점토로 반구대암각화 고래주얼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세요

www.tumblbug.com

고래 목걸이 만들기 DIY 세트는 현재 텀블벅 사이트에서 펀딩중입니다. 펀딩을 통해서 반구대 암각화를 널리 알리고 울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97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보물입니다.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답답함을 느끼신다면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쉽게 근사한 주얼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이런 독특한 체험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가시면 프로젝트 후원도 할 수 있고 할인된 가격으로 세트를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한 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울산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하는 이런 곳들이 더욱 많아져서 울산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탤 수 있길 응원해 봅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