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울산 배롱나무꽃 보러 가볼 만한 곳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8. 25. 09:00

요즘 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불그스름한 꽃,

나무에 한가득 탐스럽게 피어나 거리 곳곳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꽃 보신 적 있으시지요? 분홍이나 보랏빛을 띤 이 꽃은 배롱나무꽃입니다.

 

꽃이 화려하게 보이는 것은 꽃잎 끝이 주름져 있기 때문인데요. 분홍이나 자주색 배롱나무꽃은 매우 화려하게 느껴지는 반면 흰꽃은 화려하면서도 우아해 보인답니다.

 

 

배롱나무는 흔히 백일홍으로 부르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목백일홍입니다. 꽃이 백일 동안 피어 있는 것은 아니고 작은 꽃이 뭉쳐 한송이처럼 피어나는데요. 그 작은 꽃이 피는 시기가 제각각 달라 오래 피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그렇게 부르고 있다 합니다.

 

 

꽃은 연분홍, 진분홍, 흰색 등이 있고 7-8월에 개화해 가을 무렵까지 쭉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중국이 원산지며 우리나라에서는 나무를 인위적으로 심어 가꾸기 때문에 보기 좋게 간격을 두고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그루만으로 멋진 풍경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늘어서서 꽃길을 이루기도 합니다.

 

 

나란히 늘어선 배롱나무꽃이 보기 좋은 곳은 울산대공원 동문 부근,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부근입니다. 배롱나무 꽃말은 ‘부귀’인데요.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배롱나무가 부귀영화를 가져다준다 믿으며 즐겨 심고 가꾸어 왔다 합니다.

 

 

 

 

#울산대공원 동문 배롱나무꽃길

 

울산대공원 곳곳에는 배롱나무가 흔하게 보입니다. 작지만 옹기종기 모여 핀 곳은 동문 근처입니다. 동문을 지나쳐 잉어연못 근처부터 배롱나무꽃이 한눈에 보입니다. 화사한 분홍색 꽃나무가 늘어서 있고 꽃이 활짝 펴서 꽃가로수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푸른 잎사귀를 넓게 펼친 나무 사이에서 매끈하지만 적당히 구부러진 가지를 넓게 펴서 풍성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꽃길은 아담하게 느껴지지만 화려해 보여 사진 찍기 좋은 배경이 되어 준답니다.

 

 

동문 외에 남문 부근에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남문을 지나쳐 테마초화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몇 그루의 배롱나무가 우아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부근에는 ‘서인국숲’이라는 안내표지판도 있는데요. 부근에 우아하게 가지를 펼친 배롱나무가 몇 그루 있고 그 아래 벤치가 놓여 있어 앉아 쉬기도 좋고 사진찍기 좋은 배경도 되어 준답니다.

 

 

남문 부근 배롱나무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부근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부근에서 대숲을 오른쪽으로 두고 걸어가면 왼쪽으로 배롱나무가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부용꽃이 피어 화사함도 두 배인데요. (부용꽃은 시들어가도 배롱나무꽃은 여전히 화사합니다) 배롱나무꽃의 색이 분홍, 진분홍, 흰색으로 다양하고 일렬로 늘어서 있어 꽃길을 걷는 느낌이 좋습니다.

 

 

보기 힘든 흰색 배롱나무꽃도 볼 수 있는데요.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꽤 길게 늘어서 있지만 꽃이 핀 모습이 예뻐서 끝까지 걸어갔다 되돌아가며 몇 번씩 걸어도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꽃길이랍니다.

 

 

 

 

#울산향교 배롱나무

 

꽃의 아름다움은 무엇과 어울려 피는가에 따라 화려해지기도 하고 우아해지기도 하는 듯합니다. 울산향교의 기와, 담장과 어우러져 핀 배롱나무꽃은 분홍, 자주색을 띠어도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 곳의 배롱나무꽃은 함께 사진 찍기에는 좀 불편한 자리에 있지만 꽃과 어우러진 향교가 그림 같아서 편안한 자연미로 마음을 울립니다.

 

 

소박하지만 정겹고 자유로웠던 일상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특별하지도 않고 멋진 장관도 아니지만 주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꽃을 보며, 헛헛한 마음 달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