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8월엔 태화강변따라 무궁화 여행 떠나세요.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8. 19. 17:02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자 여름에 피어나는 무궁화는 요즘 길을 가다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일반적으로 봄, 가을에 피어나는 꽃들에 비해 여름이나 겨울에 드물게 피어나는 꽃들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마련입니다. 추운 겨울 시린 바람을 견디며 피어나는 겨울꽃들도 감동이지만  뜨거운 뙤약볕 아래 피어나는 여름꽃들을 볼 때면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곤 한답니다.

 

울산 곳곳에 여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름의 절정인 8월! 여름꽃들도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8월을 맞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인 무궁화동산과 무궁화정원이 있는 태화강변으로 떠나 보시겠습니다.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어릴 적에 많이도 불렀던 노래였습니다. 무심코 부를 때는 몰랐었는데 나이가 들어 새삼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니 여름철 군락으로 피어 있는 무궁화들을 보노라니 정말 노랫말처럼 피고 지고 또 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궁화 속은 200여 종으로 이루어진 큰 속이며 크고 화려한 꽃으로 유명하답니다. 우리가 흔히 색깔도 예쁜 차로 우려 마시는 히비스커스 차도 말하자면 같은 친척이라는 것이지요. 무궁화(無窮花)는 이름에서처럼 '공간이나 시간 따위가 끝이 없는, 다함이 없는'이란 뜻을 지니고 있듯 끝없이 계속 피는 꽃이랍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무궁화 꽃은 딱 하루만 산답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 되면 꽃잎을 돌돌 만 형태로 땅에 떨어져 버리니... 여름철 무수히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꽃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하루 동안 피었다가 지는데도 매일매일 새로운 꽃을 피운다니... 과연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삼호교 아래쪽에 위치한 무궁화동산을 만나 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이 워낙 잘 조성되어 있어서 주변의 태화강변은 자칫 소홀하기 쉬운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강변 따라 피어난 꽃들이며 테마별로 조성해 놓은 화초들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구삼호교 아래쪽 태화십리대밭 먹거리단지 초입 주차장 옆으로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답니다.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주변에 체육시설도 잘 되어 있어 산책 겸 운동을 하러 나오기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 옆으로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성하게 자라난 무궁화나무에는 가지마다 예쁜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궁화! 하면 분홍색 무궁화를 절로 떠올리게 되는데 무궁화도 꽤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비슷한 듯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궁화동산 옆쪽으로는 코스모스 군락지도 있어서 여름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었는데 이번 여름에는 유례없는 긴 장마로 인해 꽃들은 거의 피지 못하고 웃자라기만 해서 코스모스는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8월 18일에는 급기야 코스모스를 싹 다 갈아 엎어버렸습니다. 지금쯤 이곳을 지나가시면 휑한 공터만 남아있을 것입니다. 

 

 

구삼호교 아래에 소박하지만 예쁘게 조성된 무궁화 정원에는 벤치도 놓여 있어서 앉아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강변 풍경을 보면서 바람을 쐬기에도 좋습니다. 

 

 

무궁화 동산에는 흙길로 이루어진 산책로가 있어 걷기 좋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요즘 사람들 붐비는 곳은 꺼려지고 조심해야 하는데 이곳은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무궁화 감상하면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무궁화 정원으로 가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태화강 물줄기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무궁화정원. 태화강국가정원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점점 더 좋아지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무궁화 정원도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무궁화들을 감상할 수 있고 넓어졌답니다. 

 

 

태화강국가정원 정문에서 동강병원 방향으로 태화루까지 이어지는 강변길에 무궁화가 가득입니다. 여름철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8월은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에게 의미 있는 광복절이 있는 달이라 8월에 무궁화정원과 무궁화동산을 산책하는 것도 의미 있게 와 닿을 것입니다. 

 

 

작약원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무궁화정원이 시작되는데 정원에 대한 안내도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울산의 지명을 딴 무궁화들이 있답니다. 무궁화 길을 산책하면서 "굴화", "대현", "야음", "문수봉", "선암3호", "제일중", "선암1호", "여천", "태화강", "처용", "학성" 이렇게 총 11종의 울산 지명 무궁화 품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꽃 색깔에 의한 무궁화를 구분할 수 있도록 예시 사진이 안내되어 있으며 2018년 전국 최고의 나라 꽃 무궁화 명소로 선정되는 명예도 얻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아름답고 풍성해지는 무궁화 정원은 울산의 또 다른 자랑입니다.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각양각색의 무궁화들을 감상하면서 걷다가 좀 쉬고 싶다 싶은 생각이 들 때 즈음 무궁화에 둘러싸인 쉼터 공간이 나타납니다.

 

여름을 대비해 파라솔까지 있어서 산책의 편안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궁화를 보면서 걸으면 자연스럽게 태화루까지 이어지게 된답니다.

 

울산을 여행 오신 분들이라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둘러본 후 무궁화 길을 따라 태화루까지 자연스럽게 여행코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많은 무궁화들 사이에 가운데 제법 큰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태화강국가정원에 자생하던 무궁화를 이식하여 울산 지명 품종 11종을 고접(高接)한 울산사랑 상징 무궁화입니다. 

 

 

계속해서 새롭게 피어나는 끈기있고 생명력 강한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끈질긴 의지와 생명력을 가진 우리 민족정신이 무궁화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 잃은 슬픔과 아픔의 세월 속에서 독립을 외쳤던 독립운동가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해방의 기쁨을 맞았던 우리 민족들을 생각하며 8월, 강변 따라 무궁화 길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