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유적지 '달천철장'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8. 20. 09:37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극심함으로 바깥 외출마저 꺼려지는 이러한 상황이 무척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울산을 알리는 블로그 기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울산광역시 북구 달천동에 소재하고 있는 유적지인 '달천철장'을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달천철장은 우리나라 문헌인 세종실록지리지에 1452년 달천에서 생산된 철 12,500여 근이 수납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여기서 나오는 '철장'이라는 것은 철의 원료인 토철이나 철광석을 캐던 곳을 말합니다.

 

따라서 울산 북구의 달천동이나 상안동 일대에 분포하는 달천철장 유적은 본 이름인 '달내'에서 유래하였으며 중국 문헌인 삼국지 위서 동이전과 후한서에는 한나라와, 예나라 및 왜가 모두 달천철장에서 철을 가져가며, 모든 시장에서 철을 사용하여 매매하는 것이 마치 중국에서 돈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하여 당시 '철'이라는 소재가 경제 발달에 크게 기여함을 알 수 있는 등 그 역사는 삼한시대까지 올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달천철장 한 곳에는 나라가 어려울 때 혼신을 던져 거름이 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이 하늘을 울리고도 그 행적을 감추는 참다운 충효의 표상이신 구충당 이의립 선생(1621-1694)의 동상과 선생의 업적을 새겨놓은 비석이 있었습니다.

 

이의립 선생은 울주군 두서면 전읍리에서 태생하셨고 조선중기 제철산업의 선구자로서 북구 달천산에서 무쇠광산을 발견하고 제련법을 터득하여 부국강병을 위해 헌신하신 우리 울산의 인물이셨습니다.

 

 

이의립 선생의 동상 바로 앞에는 제철로를 복원시켜놓은 듯한 시설도 있었습니다. 실제 이 곳에서 울산 북구의 대표축제라 할 수 있는 쇠부리축제 때 불을 지펴 원형로를 복원하고 실험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곳 달천철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버스정류장과 비슷한 현대식 그늘막과 벤치와 그 옛날 조선시대 철장의 당시 상황을 연상케 하는 모습의 휴식처까지 우리 모두의 공간인 만큼 모두의 안전과 여유로운 시간을 위하여 기본 매너를 잘 지킴으로서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겠지요?

 

 

그렇게 달천철장 일부를 둘러 보는 와중에 바닥에 그려진 아주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가 바닥에 그려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달천철장을 찾는다면 어른들은 옛날에 했던 놀이들로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들이 했던 놀이들을 체험해 보며 시간 보내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또한 바닥에 그려진 그림들도 달천철장을 의미하는 바가 매우 컸습니다. 철을 생산해냄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철의 생산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철도산업, 자동차산업, 항공산업, 등에 주는 영향 등을 나타내는 그림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그림들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한 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바닥에 그려진 그림들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달천철장 관리시설 건물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시설은 명칭은 관리시설이지만 달천절장에 대한 전시자료와 기록들을 전시해놓은 박물관과 같은 시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상황 종료 시까지 전시공간의 운영을 중단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이 곳에 다시 방문하여 관리시설을 둘러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달천철장 인근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에도 달천철장에 대한 소개와 홍보가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짧은 시간 동안 매우 알차게 둘러본 달천철장이었습니다. 일부 시설 정비로 혹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모든 시설을 다 둘러보고 체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달천철장을 궁금해하고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차 홍보차 스윽 한 번 둘러보고 왔다는 점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달천철장에도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사람들로 붐빌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