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울산의 문화유적을 찾아서-육지장사, 백양사, 불당골마애불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8. 19. 17:00

무더운 여름 날씨 시원한 석남사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참 좋은 듯합니다. 그래도 울산의 문화유적을 찾아서 떠나 보기로 하고 더위를 잠시 즐겨 보기로 하고 울산의 새로운 유적들과 예전에 보았으나 다시 보고 싶은 유적들을 찾아 소개해 봅니다.

 

울산에는 불교유적들이 드문 편인데 이번에는 불교문화유적들을 중심으로 봅니다.

울산 중구 유곡동은 최제우 유허지가 알려져 있는 곳인데 주변에 목련원 한국불교 조계종 육지장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좌상과 3층 석탑이 이운되어 있습니다.

 

 

이 석탑과 불상은 경북 안동지역에 있던 곳을 옮겨온 곳인데 석불좌상과 3층 석탑은 모두 통일신라하대 9세기의 전형적인 양식을 갖추고 있는 중요한 석조물입니다.

 

 

석불좌상은 9세기 전형적인 형식의 불상으로 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한 불상으로 조각적 가치가 높이 평가됩니다. 3층 석탑도 기단 면석에 팔부중상과 십이지신상이 새겨져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울산에서 보기 드문 석탑으로 이제 가치가 인정되길 바랍니다.

 

 

울산 중구 백양사는 경내에는 대웅보전, 명부전, 칠성각, 산신각, 음양각, 감로원, 범종각 등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울산의 지정된 문화재가 많은 곳입니다.

 

 

울산 백양사 석조아미타삼존불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조선 후기 아미타여래삼존좌상으로 본존상 좌협 시상 우협 시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울산 백양사 아미타삼존후불탱화는 유형문화재 제26호는 19세기 말의 아미타삼존도로 바탕에 채색한 것으로 붉은 바탕에 선묘로 그린 홍지선묘불화(紅地線描佛畵)로 아미타불과 관음보살·대세지보살을 묘사한 아미타삼존도입니다.

 

울산 백양사 신중도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7호로 19세기 말의 신중도인데 범천과 제석천을 비롯한 위태천, 천부중, 천룡팔부를 함께 그린 것으로 1878년에 조성되었습니다.

 

울산 백양사 승탑은 울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승탑은 백양사 사찰 입구 좌측 낮은 언덕에 있는데 당호가 새겨져 있지 않아 탑 주인공을 알 수는 없습니다. 백양사 창건주인 백양대사의 탑이라고 전하나 양식적으로 맞지는 않습니다.

 

 

하대, 중대, 상대석으로 이루어진 기단부에 구형의 탑신과 8각의 옥개석을 지닌 전형적인 편구형 탑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형으로 조선 후기 경상도지역 일대에서 유행했던 양식으로 보고 있으며 조선후기 승탑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울산 동구 불당골 마애여래입상은 아직 지정된 문화재는 아니나 가치가 인정받아 안내문이 설치된 곳입니다. 가는 길에는 정부인 월성 이씨 열행비가 있습니다.

 

 

월성 이씨는 현종 15년(1849)에 울산군 남목리에서 태어나 김재환(金在環)이라는 청빈한 선비에게 시집을 갔다, 김재환은 품성이 순후하고 효심이 지극하여 온 고을이 그의 인격을 흠모하고 있었다고 한다. 월성 이씨 또한 남편을 일심으로 받들고 일문의 화목에 힘써 이웃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과거 공부를 하고 있던 남편이 알 수 없는 병으로 자리를 눕게 되었다. 월성 이씨는 이때부터 간병에 정성을 다하고 백방으로 약을 구해 달여 먹였으나 소용없이 향년 30세에 떠났다. 장례를 치른 후 3년 상 마치기를 하루와 같이 하였다고 한다. 이씨는 생계를 위해 품삯 바느질을 하면서 자녀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고 법도대로 가르쳤다.

 

마침내 가상한 일들이 나라에 알려져 이씨는 고종 임진년 1892년 2월 3일에 정부인(貞夫人)에 가자(加資)되고, 남편인 김재환은 이조참판의 벼슬에 증직(贈職) 되었다. 그 후 1929년에 많은 선비들이 뜻을 모아 이 비석을 세웠다.

 

 

동구 남목 마골산 중턱에 있는 불당골 마애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입니다. 동해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던 불상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마멸도 있고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못하고 얼굴 부분의 훼손이 심해서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장소로 앞으로 향토문화재로 보존하고 지방문화재로의 지정 신청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알려지지 못한 유적들은 지역 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하여 홍보하면 지역의 향토문화유적으로 충분히 활용될 유적입니다.

 

문화유적들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많이 없다고 하나 사실 울산에도 둘러볼 유적들은 많은 편입니다.

가까운 주변의 유적들부터 한번 들러보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문화유적으로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유적을 들러보고 와서 보존하시려는 분들이 주변에 계셔서 감사드리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