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2020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 '귀신이 산다'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8. 14. 10:35

여름이면 무더위와 함께 ‘호러, 공포’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 축제나 체험행사 등이 찾아옵니다. 오싹함을 주는 공포는 더위를 잊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 공포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고 또 공포라는 자극을 해소하기 위해 신체적 활동이 동반됨으로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으면서 재미도 있다면 감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울산에서는 8월이면 호러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리는데요. 세트나 실내공간이 아닌 야외,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호러축제이자 인기 여름축제로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재된답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는 13일부터 16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십리대숲 일대에서 열립니다.

 

태화강납량축제는 체험과 공연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대숲에서 즐기는 호러트레킹은 유료(3천 원:사전 예매)지만 다른 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대나무숲 300m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호러트레킹은 태화강대숲납량축제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3일(목)부터 16일(일) 저녁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 또는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공포, 호러를 주제로 하니 노약자, 임산부 등은 입장이 불가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도 입장할 수 없습니다.

 

 

분장 중인 귀신들, 일찍 도착해 신기한 구경을 했습니다.

이번 호러트레킹 코스는 ‘귀신이 산다’는 주제로 6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습니다. 생체실험연구소, 로스트타운, 갱도탈출, 미궁, 지노귀굿, 삼도천 등인데요. 300m 구간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색다른 호러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해 입구의 모습과 음향만 들어야 했습니다. 어둠이 찾아온 대숲을 걸으며 듣고 보게 되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가슴 떨리게 만들지, 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함이 느껴졌습니다.

 

 

호러트레킹 시작장소, 분장이 끝난 귀신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호러트레킹에 참여하지 않아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연극, 뮤지컬은 물론 공포영화도 상영한답니다. 다만 안전을 위해 관람인원이 200명으로 제한되는 점, 행사장 입구에서 발열체크는 물론 마스크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명부 작성(혹은 QR코드 확인) 후 안전 손목밴드까지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살짝 몰래 입장하면 ‘귀신방역단’과 함께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귀신방역단은 행사장 내에서 마스크나 손목밴드가 없는 사람들을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귀신의 모습으로 무섭거나 입체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색다른 볼거리로 야외공연장의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각종 체험부스를 이용하며 공연을 즐겨보면 좋을 듯합니다. 납량부채 만들기, 호러무드 등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유료지만 공연의 즐거움을 추억하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호러탈 전시 등도 있습니다.

 

 

공연장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도 좋지만 각종 부스가 늘어선 잔디마당의 파라솔 아래 앉으니 마치 한가로운 여행자가 된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연을 감상하며 사람들이 오가는 모든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식전 공연. 감성 풍부한 가창력에 멋드러진 기타연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연은 저녁 7시부터 시작하고, 호러트레킹은 8시부터 시작하는데요. 일찍 도착해 태화강국가정원을 물들이는 노을과 여름꽃도 감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