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부쩍 비도 많이 오고 맑은 날씨보다 흐린 날씨가 더 많은 요즘.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멀리 떠나지도 못하고 참 많이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울산 속 멋진 곳을 찾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깊은 고민에 빠진 중에, 저 역시나 한 번 도 가본 적 없었던 새로운 곳을 소개해 드려 보고자  <태화강생태관>을 직접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볼거리는 물론이고 배울 거리 역시 많았습니다. 

 

 

우선 태화강생태관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로 31에 있는 시설로, 생태관 옆에는 선바위가 우뚝 서 있었고 그 앞으로는 태화강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 인원 30명의 인원수 제한으로 운영 중이었는데요. 저는 이날 취재를 위해서 대기번호 15번을 부여받고 약 20~30분가량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기대감 역시 컸습니다.

 

 

우선 먼저 '태화강으로의 초대'라는 대타이틀로 시작한 이 관람은 '시간의 기억 :  태화강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소타이틀 아래에 태화강을 소개하고, 옛날 태화강의 모습과 지금의 생태하천 태화강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전시로 가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주변 어른들께 태화강의 옛 모습을 말로서 전해 듣기만 하였는데, 옛날 모습들을 사진으로 전시해 놓은 것을 접해 보고는 지금의 모습과 비교도 하여 보고 상상해 보고하니 차마 믿기지 않았습니다.

 

참 많이 변화한 현재 모습에 놀랐으며,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가 된 이상 앞으로 태화강에 거는 기대도 컸습니다.

 

 

이어 두 번째 소타이틀로 '희망의 기억 : 태화강에는 어떤 친구들이 살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준치, 황어, 검정망독, 가물치, 메기, 버들치, 각시붕어, 납자루, 큰납지리, 납지리, 돌고기, 피라미, 누치, 잉어 등의 태화강에서 살고 있는 어종들과 철마다 돌아오는 철새들과 태화강에 둥둥 떠다니는 오리에 관한 전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태화강하면 또 철새 아니겠습니까. 울산 남구에 있는 <철새 홍보관>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내용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뾰족한 부리에 큰 눈의 똑같은 생김새지만 왜가리, 백로, 까치, 까마귀 등 저마다의 이름도 다르고 특징과 특성 또한 달랐습니다.

 

 

새의 부리에 관한 전시도 있었습니다. 고기를 먹는 사나운 황조롱이, 물가에 사는 홍머리오리, 갯벌과 젖은 땅에 사는 긴부리도요 등 크기나 색깔, 길이 등 각기 다른 부리에 관한 설명과 함께 실제 이 새들의 모습들을 상세히 묘사해 놓음으로써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새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1층 전시실을 모두 둘러보고 2층 전시실로 이동하던 중 재밌는 것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태화강생태관 다웠습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통로에는 바로 앞에 있는 선바위와 함께 철새들 그리고 태화강에 살고 있는 어종들의 모습을 벽면에 부착한 타일로 잘 부각해놓고 있었습니다.

 

 

 2층 태화강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맑은 물을 좋아하는 민물고기로 1급수에 사는 버들치와 1, 2급수에 사는 갈겨니들이 수족관 안에서 떼로 모여 다니는 모습들과 종종 우리 주변에서 모습을 비춰주는 고라니, 족제비, 수달들의 모습들, 실제로 태화강에 살고 있기도 하며 근래에 '태화강 너구리'로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너구리의 모습까지~

 

현재 태화강에서 볼수 있으며 접할수 있는 어종들과 동물들에 관한 전시도 실사처럼 생동감 있게 잘해 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화강에는 살지 않는 어종이지만 연어과 어류인 무지개송어와 산천어의 모습도 수족관을 통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고 다양한 어종들을 이 곳 태화강생태관에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한 곳에 머물러 살지 않고 어느 단계나 계절에 따라 서식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회유어종에 관한 설명안내도 학습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회유어종에는 강준치, 숭어, 뱀장어를 비롯해 웅어, 연어, 은어, 무지개송어, 산천어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이 곳 태화강생태관에는 연어에 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우선 연어를 만나보기 전에 '연어의 일생'이라는 주제로 실제 종이접기 작가들의 솜씨로 강에서 알 낳은 어미연어, 알에서 깨어나는 새끼연어 등 연어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종이 접기로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연어의 종류도 참 많았고 생김새나 색깔 등 그 모습도 다양했습니다. 태평양 연어 중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곱사연어, 태평양 연어 중 두 번째로 많은 어종인 연어, 송어라고도 불리는 시마연어, 연어 중 세 번째로 많은 어종인 홍연어, 이름 그대로 커다란 몸을 가지고 있는 왕연어 등이 있고 한반도에 사는 연어과에는 사루기, 열목어, 곤들매기 등의 이름마저 생소한 어종들이 모두 연어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지금의 우리 태화강이 있기까지 많은 시민들의 염원도 있었지만 실제 태화강 현장에서 태화강을 지켜내고 맑은 물을 흐르게 하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노력 또한 볼수 있었는데요.

 

'시민단체와 태화강'이라는 주제로 마치 퍼즐 조각이나 벽타일과 같이 시민과 하나 되는 태화강, 태화강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단체들을 알아보는 전시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주말에 아이들과 손 잡고 또는 여름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태화강생태관을 찾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참 많아 보였습니다.

 

또한 1층 로비에는 물줄기가 흐르는 원형 안에 물고기들이 헤엄쳐 올라가는 듯한 분수까지 있어 아이들 사진 찍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앞서 살펴본 종이접기로 나타낸 연어들의 모습을 직접 한 번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 켠에 안내되어 있는 종이접기 순서에 따라 연어 종이접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연어 종이접기 작품을 마련된 백보드에 붙여 태화강을 떼 지어 헤엄쳐 다니는 연어의 모습을 상상케 했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태화강생태관을 매우 알차게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곳을 처음 가 본 저 역시나 배울거리가 많았던 만큼, 태화강에 사는 생태환경이나 서식하는 어류 또는 동물들을 배울 수 있는 그로 인한 학습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울산, 그 속에 있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바로 이 곳 태화강 생태관에서 더 자세하게 살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오 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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