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한창인 계절을 맞아 울산에서 연꽃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 선암호수공원 연꽃지를 찾았습니다. 선암연꽃지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두 곳이 있는데요. 제1 연꽃지에는 흰색 연꽃이 한창입니다. 제2 연꽃지에는 분홍 연꽃이 피어나는데요. 피기 시작하는 단계라 생각하면 됩니다.

 

 

한여름 7월이 가장 아름다운 연꽃을 볼 때인데요. 아침부터 낮까지는 꽃이 활짝 피고 밤이면 오므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면 위로 길게 올라와 피며 3일간 꽃이 핀 후 연밥을 남기고 떨어진다 합니다.

 

벽련과 홍련은 연꽃의 대표라 할 수 있는데요. 이른 아침의 연꽃은 이슬이 맺혀 더 아름답답니다. 연밥과 꽃이 함께 피어서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고 나면 연밥이 남아 꽃이 없는 자리를 메워줍니다.

 

유학에서 연꽃은 군자에 비유되는데요. 탁한 물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모습을 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군자에 덧댄 것으로 봅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극락왕생, 정토를 상징합니다. 고통과 번뇌가 사라진 청정한 곳(정토), 정토에 다시 태어남(극락왕생)은 상징적인 연꽃으로 표현되는데요. 부처의 연꽃 새긴 좌대(연화좌)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연꽃은 이른 아침에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연꽃은 햇살이 뜨거워지면 꽃잎을 닫는 특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약간 촉촉한 새벽 공기와 함께 연꽃지를 걸으니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선암공원은 코로나19 이후로 한 방향 걷기를 시행하고 있어서 제1 연꽃지를 지나 습지탐방로, 제2 연꽃지 방향으로 걷게 됩니다.

 

 

백련이 가득한 제1 연꽃지를 한두 바퀴 돌아봅니다.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뒷길은 아른아른 습기를 머금은 안개가 감돌고 있어 제대로 이른 아침의 풍경을 느끼게 합니다. 푹신한 매트를 걸어 물레방아 뒤에서 연꽃을 봅니다.

 

 

이 방향에서 보니 연꽃지 한가운데 연꽃 조형물 위에 올라앉은 오리가 보입니다. 둘인가 셋인가 그보다 많은가 아른아른한데 어디로 가려하는지 몸단장이 한창입니다. 아담한 연꽃지인데 한 바퀴 돌며 보니 보는 포인트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백련에 흠뻑 취해 제2 연꽃지로 가면 더욱 키가 높아진 연잎들이 갈대 사이에 불쑥 솟아올라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홍련은 백련에 비해 늦게 피는 것인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는 곳이 기온차가 있는 것인지 홍련은 아직 꽃이 많이 피지 않았습니다.

 

 

포토존과 주변의 조각상을 둘러보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연꽃이 예쁜 연꽃지에는 운동복을 입고 와 연꽃을 본 후 산책을 겸해 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돌아도 좋겠고, 예쁘게 차려입고 와 포토존에 서도 좋을 듯합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예쁜 연꽃과 함께 여름날 작은 추억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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