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은주로 6월 하순에 벌써 더위가 기승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올해는 산으로 가볼까 바다로 가볼까 하고 고민들을 많이 하실 텐데요. 올해는 해외여행을 갈 수 없으니 여름 피서 분위기도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 실내 피서보다는 자연 풍경이 좋은 산이나 계곡, 바다가 인기 여행지가 될 거 같습니다.

 

 

여름에 가볼 만한 울산 계곡 중, 울산 12경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산 추천 관광지는 대운산 내원암 계곡입니다. 대운산 내원암 계곡은 울산의 여러 계곡들 중 숲과 계곡이 좋고 주차료와 입장료가 없는 장점에다 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여름이면 울산에서 가장 핫해지는 계곡입니다. 이른 더위로 6월 중순에 벌써 때 이른 피서를 즐기러 온 가족분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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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산 내원암 계곡 방문하실 때는 서둘러 일찍 출발하시는 게 좋아요. 가장 접근하기 좋고 주차하기 좋은 곳이 제3주차장인데 여름 주말이 이곳은 일찍 만차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3주차장과 마주 보는 곳에 무료로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야영장이 있습니다.

대운산 내원암 계곡의 장점은 제3주장 바로 앞 대운교부터 바로 계곡이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 입구에서부터 여름 물놀이를 즐겨도 될 만큼 물이 맑고 깨끗해서 입구 쪽에 자리를 잡는 분들도 많답니다.

 

 

 

대운교에서 좌측 계곡은 울산 수목원과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행인 처 도통골과 구룡폭포 방향이고 우측 계곡은 대운산 내원암으로 가는 계곡입니다.

이번 목적지는 우측 계곡으로 가는 대운산 내원암인데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은 대운산 치유의 숲 방향 좌측이라 중간 지점인 울산 수목원까지 계곡 상태가 어떤가 싶어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방문일자 6월 19일, 얼마 전 내린 비로 계곡은 물놀이하기 좋은 상태였어요. 계곡 중간중간 시원한 그늘 아래는 어김없이 돗자리를 깐 피서객들이 보입니다. 대운교에서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까지는 900미터 거리이고 차량 출입 금지구역입니다.

확실히 입구 쪽보다는 조금 걷더라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계곡물이 깨끗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대운교에서 울산 수목원 근처만 가도 크고 작은 물웅덩이가 자주 보였는데 깊은 웅덩이는 다이빙 금지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대운산 계곡은 전체가 자연보호 구역이라 불을 피우거나 취사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입구 무료 야영장도 마찬가지고요. 간단하게 간식이나 가져온 음식들은 드실 수 있습니다. 뒷정리는 기본 아시지요. 

 

 

 

다시 입구 대운교 쪽으로 걸어 나와 내원암 쪽으로 발길을 이어봅니다. 대운산 내원암 계곡길은 내원암 입구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했지만 1, 7km 편도 30분 거리 표지판을 보고 운동 삼아 천천히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쪽도 5분 정도 걸으니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들려옵니다. 내원암 방향 계곡은 울산 수목원이나 치유의 숲 쪽보다 수량이 적고 접근성으로 볼 때 물놀이 계곡으로는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고즈넉한 산길에 평일이라 왕래하는 사람은 적지만 산바람과 새소리가 벗이 되어줍니다. 반대편 계곡은 그래도 수목원과 치유의 숲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내원암 쪽은 같은 대운산이 맞나 싶게 조용한 편입니다. 조용하면서 느리게 천천히 걷는 산책 같은 산행을 좋아하신다면 이 방향이 오히려 나을듯 합니다.

 

 

 

얼마간은 멀리로 물소리만 들리고 낭떠러지 아래는 깊은 골만 보이더니 내원암에 가까워지니 이쪽도 서서히 물 흐르는 계곡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더운 날 누가 뒤를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급하게 올랐더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서 들어가기 쉬운 길을 찾아 계곡에 발도 담그고 가지고 간 방울토마토도 씻어서 먹고 오랜만에 소풍 분위기 내면서 10분 정도 이른 피서 분위기 한껏 내며 호사를 누려봅니다.

 

 

 

따로 표지판이 없어도 사찰이 가까워졌다는 표시는 돌탑만 보아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내원암 도착 100미터 앞에 이르니 여러 기의 돌탑들이 먼저 반겨주네요. 이곳에서 서 내원암과 대운산 제2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돌탑 좌측으로 대운산 제2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고 거리는 1, 78km입니다.

 

 

 

대운산 내원암 입구에 수고 22m, 나무 들레 6m, 수령은 450~500 팽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보호수로 내원암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나를 말해 줍니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아주 멋질 거 같습니다.

 

 

 

대운산 내원암 일주문에 도착하자 영남 제일의 명당이라는 빨간 글씨체가 눈길을 끌고 일주 문안에는 수국이 가득합니다. 6월 말에 방문하신다면 화사한 수국이 반겨 줄 거 같아요. 내원암의 특징은 사시사철 청량한 물소리와 마르지 않는 계곡, 깨끗하고 반듯한 반석들과 수려한 경치,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행처라는 점 때문에 영남 제일의 절경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울산 12경이 자 울주군 8경의 명산 대운산 도통골은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행처로 도가 통했다 하여 도통골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대운산 두 개의 계곡 중 오른쪽은 내원골, 왼쪽은 대운천으로 도통골과 박치골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이 계곡 모두가 대운산 내원암 계곡입니다.

 

 

 

입구 대운교에서 내원암까지 30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갈 때 쉬고 올 때 쉬고 하니 왕복 1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울산 12경의 대운산 내원암 계곡은 작은 소부터 큰 소까지, 작은 바위부터 큰 바위까지, 작은골 짜기부터 큰 골짜기까지 재미난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산행, 피서, 산책, 마음 치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산을 추천하라면 울산 대운산이라고 소개할 것 같습니다. 여름에 가볼 만한 울산 계곡 울산 12경의 절경지 대운산 내원암 계곡에서 올여름 시원하게 이겨보세요.

 

 

 

 

 

 

 

Posted by 박은희(낭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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