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금) 울산누리 블로그기자단은 울산시 민간정원 제3호로 등록된 <발리정원>을 방문하여 정원 소개와 탐방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민간정원"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개인이 소유한 정원이지만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것이지요. 2015년에 관련법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개념입니다. 아직 널리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누구나 등록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허가받는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엄선된 조건을 통과한 정원만이 국가가 공인한 "민간정원"이 될 수 있지요. 

 

 

 

 

울산 민간정원 3호 발리.

온양읍에서 산길을 따라 조금 가다 보면 "발리 정원"이 나옵니다. 산속에 숨은 정원은 "비밀의 화원"입니다. 정원에는 문외한이지만, 한눈에 봐도 보통 정성이 들어간 정원이 아닙니다. 정원은 기묘한 식생들이 가득합니다. 희귀한 나무들 사이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석과 예술가가 만든 조각들이 자리하고 있지요. 

 

 

여름꽃 향기가 가득한 정원.

"취미로 시작한 게 이렇게 커졌습니다." 발리 정원의 공동대표 중 한 분인 이채국 선생님의 말입니다. 이채국 선생님은 조각가입니다. 주로 돌을 쪼아 조각작업을 하시는데, 소재인 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기묘한 모양의 돌을 모으는 취미 "수석"에 빠지게 되었지요.  

 

 

건물 안과 밖의 다양한 조각 작품을 구경한다.

발리 정원은 자신이 만든 조각과 모은 수석을 전시할 일종의 전시장입니다. 희귀한 여러 가지 나무들을 심은 것도 정원 가꾸기의 일환이지요. 조각 작품을 배치하고, 다시 수석을 배치합니다. 그 사이에 배치할 나무 역시 조각과 수석들에 지지 않을 정도로 힘이 있어야겠지요.  정원 자체가 한 예술가가 만든 평생의 작품이랄까요? 

 

 

한 사람의 취미는 이제 여러 사람이 즐기는 결과물이 되었다.

한 사람의 취미가 여러 사람이 즐기는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만들어진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제삼자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지요. "고생도 많았습니다." 이채국 선생님의 말입니다. 민간정원 등록은 엄격한 기준이 있습니다. 정원의 규모, 정원 전체 면적에서 녹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엄격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정원 옆 자연에서 딴 보리수 열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여전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리 정원을 더 늘리는 작업이지요. 산속에 위치한 지라 이곳의 자연도 푸르릅니다. 주인장에게 허락을 맡고 보리수 열매 몇 개를 땁니다. 열매 하나를 입에 넣습니다. 기분을 좋게 하는 상큼한 맛이 입속에 퍼집니다. 마치 발리 정원의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푸르름 속에 숨어 있는 조각품.

정원 곳곳에 조각품들이 숨어 있습니다. 정원을 둘러보며 하나 둘,, 찾는 재미가 있지요. 눈에 확 들어오는 조각품도 좋지만, 그 사이에 놓인 나무와 돌도 주인의 손길이 닿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정원을 손수 가꾼 분께 여쭤보니 하나하나 사연이 깊습니다. 돌 하나, 나무 한 그루,,, 모두 주인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지요. 

 

 

커피 한 잔으로 정원을 즐겨본다.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시킵니다. 정원으로 펼쳐진 창가 자리에서 발리 정원을 즐겨봅니다. 쓴 맛 다음에 펼쳐지는 단맛. 커피의 향기와 맛처럼 발리 정원 역시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꽃과 나무, 수석과 조각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하나 가득 펼쳐진 선물 꾸러미에서 무엇을 먼저 즐기던 즐기는 사람의 자유이지요.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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