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울산의 특징이지요. 때로는 그 표정이 180도 대조되어 재미있지요. 일출 명소로 유명한 간절곶과 영남 알프스 고산준봉의 시작인 신불산이 하나의 도시에 위치하지요.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울산의 공단과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태화강과 십리대숲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 내음이 물신 풍기는 방어진.

뭐랄까~~ 의외의 풍경이라 더욱 놀라움이 배가 된다고 할까요?. 방어진과 슬도도 그러합니다. 도심을 빠져나오면 곧 바다가 보입니다. 빌딩 숲 사이로 보이는 어촌의 풍경은 이색적이고 독특하지요. 바닷가에서 자라서 그런지, 확 퍼져 나오는 바다 냄새는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옛 추억을 떠올려 준다고 할까요. 

 

 

섬끝 벽화마을.

오후의 항구 가는 한가롭습니다. 어부의 하루는 빨리 시작됩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에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야 하지요. 사람이 아니라 물고기에 맞춘 시작입니다. 바다의 물때를 고려해 가장 조업에 유리한 시간에 일을 시작하는 것이지요. 정박한 배들을 따라가는 산책길도 더없이 한가롭습니다. 

 

 

멀리 슬도가 보인다.

슬도는 섬입니다. 원래는 육지와 분리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방파제를 쌓아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막아 항구에 정박한 배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덕분에 저 같은 사람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 되었지요. 바다, 등대, 항구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산책코스입니다. 

 

 

고래 조각과 문어 조각.

휴일의 슬도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도 보입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동해바다에서 부는 바람으로 땀을 식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는 길에 파일 위에 새겨진 문어 조각을 발견합니다. 가는 길 곳곳에 이런 조각들이 숨어 있습니다. 숨겨진 조각을 찾는 재미로 산책의 흥미가 배가 됩니다. 

 

 

슬도의 명물 "등대".

동해 바다에서 쉴 새 없이 부는 바람은 파도를 만들지요. 파도를 막는 것은 슬도의 바위들입니다. 바위 위에 뚫린 구멍들은 그 세월을 말해 줍니다. "슬도명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슬도의 파도소리를 말합니다. 파도가 슬도의 바위에 닿으면 마치 거문고를 연주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지요. 한동안 벤치에 앉아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슬도의 노래.

항구로 들어오는 배가 보입니다. 가져간 망원렌즈로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저 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맑은 날이지만 슬도의 바람은 꽤나 거칩니다. 먼바다는 아마 더 강한 바람이 불겠지요. 잡은 고기로 배가 가득 차는 것을 "만선"이라고 합니다. 모든 어부의 꿈이지요. 저 배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항구로 들어오는 배.

남진항에서 시작된 길은 언덕을 넘습니다. 언덕을 내려가면 그곳은 다시 항구입니다. U자 모양의 항구는 바다 냄새로 가득합니다. 항구 끝에서 날개를 펼친 방파제 위를 걷노라면, 파도소리가 귀를 간지럽힙니다. 바로 "슬도명파" 파도와 슬도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연주입니다. 울산의 도심 속 항구에서 걸어서 섬까지,,,, 어떠신가요?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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