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더운 여름, 야간에도 걷기 좋은 대왕암공원 및 슬도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6. 17. 16:34

 

더운 여름, 야간에도 걷기 좋은 산책코스 대왕암공원 및 슬도

 

최근 날씨가 부쩍 더워진 것이! 여름이 코앞에 있는 듯합니다. 봄과 가을에는 여러 공원들, 둘레길에 산책 및 트래킹을 하시는 분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날씨가 후덥지근해지면서 실내 또는 물가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울산의 동구는 바다가 있어 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해가 진 밤에도 산책을 즐기는 있도록 조명이 설치된 멋진 대왕암공원이 있는데요. 이곳은 계절 상관없이 항상 방문객들이 많은 듯합니다.

 

 

 

해질 무렵 대왕암공원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해 밤마실 나온 주민들로 가득합니다. 식당가 광장에서 내뿜는 빛은 공원을 한층 더 멋스럽게 만들고, 마치 유럽 작은 마을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왕암까지 걸어갈 때는 포장된 직진 길을 따라 걸어도 좋지만 송림 사이사이에 보이는 어둑해진 바다와 그 위에 떠있는 배들, 건물들이 내뿜는 야경 빛을 구경하며 걷는 것이 더 감성적일 것 같아 송림길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길을 따라 가로등이 세워져 있어 대왕암까지 가기에 부담 없었으며 밤에도 시원한 나무 냄새가 풍겨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대왕암에는 하늘로 뻗어 올라가는 등대 빛과 대왕암 바위길에 설치된 조명 덕에 야간 산책하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길이 어둡지 않아 걷는 데에 지장이 없었고, 의외로 이 조명들이 대왕암 야간 산책의 분위기를 더 살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야간 산책의 묘미를 아는 주민분들이 이미 꽤 많이 나와 길을 걷고 계셨습니다. 뜨거운 태양빛이 없으니 한 시간 남짓 걸어도 땀이 나지 않아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왕암을 빙 둘러본 후엔 슬도까지 걸어가 봅니다. 30분 남짓 걸리는 거리였지만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면 멋진 일몰도 볼 수 있고 시원한 파도 소리를 피서 삼아 밤바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완전히 해가 진 후에는 다소 어두워 주변 풍경을 구경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슬도 역시 밤마실 나온 주민들이 물가 옆 계단에 앉아 바람을 쐬며 수다가 한창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 분들도 심심찮게 만나게 됩니다. 가벼운 간식을 먹으며 늦은 밤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에 절로 흐뭇해졌습니다. 다소 어두워 사진이 찍히지 않을까 봐 걱정했지만 곳곳에 설치된 조명 덕분에 밤바다 슬도 사진도 많이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직장 일이 끝난 후 걷기 운동을 하기 위해 울산 내 둘레길을 많이 찾아봤지만 대부분의 둘레길은 조명이 많지 않아 밤에 걷기 다소 위험했습니다. 하지만 대왕암공원은 걷기에 충분한 거리, 적절한 온도에 바람도 불어오는 곳인데, 심지어 조명까지 설치되어 있고 볼거리 풍부해서 주중 저녁 무렵 걷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더욱 공기가 뜨거워지는 한여름이 되면 대왕암공원도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열대야 피해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및 대왕암 일대에서 사뿐사뿐 산책 즐기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