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계 상반기는 극과 극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타는 경사스러운 일이 벌어졌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극장가에 관객수가 줄어들었죠. 그럼에도 좋은 영화들이 개봉해 아쉬움 가득한 영화팬들을 위로해 줬습니다. 상반기 개봉한 좋은 작품들은 대부분 VOD로 출시되어 안방에서 극장에 가지 못한 관객들을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이에 지금은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는 상반기 화제작들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 2020 상반기 화제작은?

 

✅  조조래빗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11살 소녀 조조의 성장담을 그린 작품입니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등 여러 부문에 올랐고 각색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조역을 맡은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의 깜찍한 연기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했고, 조조의 엄마로 나오는 스칼렛 요한슨의 존재감이 빛났습니다. 세계대전이라는 우울한 이야기 속에서 재치 넘치는 유머와 지금 세상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진한 메시지가 좋았던 영화였어요. 

 

 

✅ 1917

출처: (주)스마일이엔티

<기생충>이 만약 없었다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수상작 <1917>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요한 명령을 전달 받은 두 병사가 떠나는 여정을 원컷, 즉 한 번도 화면이 끊기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아메리칸 뷰티> <007 스카이폴>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었던 샘 맨데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고, 전쟁에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배경 묘사가 일품인 영화였어요. 거기에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크 스트롱의 깜짝출연은 영화에 더욱 빠지게 됩니다.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출처: 찬란

일마저 뚝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고도 깊이 있게 그린 한국 독립영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공개되어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개봉 후 역시 많은 분들이 추천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찬실 역을 맡은 강말금의 인생 연기가 엄청난데요. 인생의 희노애락을 그야말로 다 표현한 열연이 돋보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도 수상했습니다. "나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 걸까"라는 질문에 따뜻한 미소로 답해 줄 힐링 무비로 강력 추천합니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출처: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모든 것은 돈 가방과 함께 시작되었다" 거액의 든 돈 가방을 가지기 위해 여러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스릴있게 다룬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우성, 전도연,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 출동해 인상 넘치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마치 퍼즐처럼 딱딱 들어맞는 에피소드들이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마지막 돈가방을 찾는 주인공이 누가될지 끝까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객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에 빛나는 훌륭한 완성도에 이대로 놓치기엔 정말 아까운 작품 같네요. 

 

 

✅ 작은 아씨들

출처: 소니픽처스코리아

고전 명작 <작은 아씨들>이 다시 한 번 스크린에 부활했습니다. 배우 겸 감독으로 유명한 그레타 거웍이 메가폰을 잡고,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를 이끌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좋은 앙상블을 보여줍니다. 고전을 단순히 영화화한 것이 아닌, 현대적인 재해석이 돋보이고 과거와 지금 시점을 교차해 진행하는 이야기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꿈과 우정, 사랑에 대한 청춘들의 진지한 이야기가 많은 여운을 건넵니다. 

 

 

✅ 남산의 부장들

출처: (주)쇼박스

전국 475만명 관객을 모아 올해 흥행 1위를 기록한 <남산의 부장들>. 동명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10. 26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입니다.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 이성민 등 최강 캐스팅을 자랑하며 절제된 연기로 긴장감 있게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마약왕> <내부자들> 등 한국 사회의 이면을 묵직하게 그린 우민호 감독의 연출이 이 작품에서 다시 한 번 빛납니다. 후반부 총격씬 장면을 원 컷으로 찍어 보는 이가 영화에 몰입하며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하네요. 

 

 


이상으로 상반기 개봉작 중 놓치면 아까운 여섯 작품을 살펴봅니다. 

다가오는 7월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누그러져 많은 영화팬들이 다시 극장에 찾아가는 일상이 돌아오면 좋겠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며 저는 더 재미있는 영화이야기로 7월에 돌아오겠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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