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 뒤쪽의 문화공원, 왕생이길 산책하기 좋은 곳!

 

울산문화예술회관 뒤쪽에 있는 공원, 많은 울산 시민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공원 이름이 문화공원이라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굉장히 넓고 잘 가꾸어져 있는 공원이라 울산 시민분들에게 잔뜩 사랑받고 있는데, 그저 문화예술회관 뒤 공원이라고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산책하기에도 좋고 잠시 쉬어가기에도 참 좋은 문화공원과 그 옆 왕생이 길을 다녀왔습니다.

 

 

 

문화예술회관을 갈 때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문화공원을 처음으로 제대로 돌아보았습니다. 쉼터와 나무가 우거진 산책길만 있는 줄 알았지만 의외로 분수대, 모래놀이터, 매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습니다.

 

 

 

문화공원의 메인 장소이자 중심부에는 중앙광장이 있습니다. 넓은 광장에서는 간간히 야외행사가 열리곤 했는데요. 올여름에도 주민들을 위한 볼거리가 풍성하길 기대합니다.

 

중앙광장에는 문화공원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계탑이 있습니다. 제일 상단에 붙어 있는 지구 모양 장식물 덕분인지 하늘의 온 기운이 이 시계탑으로 모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공놀이를 하는 가족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문화공원에는 특히나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전체에 나무가 굉장히 많이 심어져 있고,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아 생태공부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가꾸어져 있습니다. 국가정원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은 정원에는 뜨거운 햇볕을 피해 앉아 쉬는 분들이 있었고,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반려견과 산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운동을 하느라 가벼운 러닝을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빽빽하게 심어진 나무들 덕분에 그늘이 져있고 이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산책길에선 더위를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여름에 특히나 인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원 내 설치된 두 곳의 쉼터 파고라에는 어르신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둑을 두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니 신선이 된 것 같이 마음이 평화로웠습니다.

 

한 켠에는 매점이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벤치가 있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에 매점을 찾아 바깥공기를 쐬며 업무 이야기를 나누는 직장인들도 있었습니다. 회사 바로 앞에 이런 공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원을 산책하며 목이 마를 때 이용할 수 있는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볍게 땀을 식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공원에 운동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체력단련 시설과 모래놀이터가 있어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한 번도 문화공원을 꼼꼼하게 둘러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 공원을 둘러보며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도심 한 중간에서 이렇게 나무로 둘러싸여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좋았습니다.

 

 

 

공원 바로 옆에는 왕생이 길이 있습니다. 이 곳은 구청에서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장소인데요. 왕생이 길에는 '왕이 날 만큼 기운이 좋은 곳'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왕생이 길은 문화공원 옆에서부터 달동 목화예식장 사거리까지 이어져 있고요.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함께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기도 하고, 담벼락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놓기도 했습니다. 오며 가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매우 많이 보입니다. 이제는 자주 오가는 분들에겐 익숙해진 거리이지만, 울산을 처음 찾는 분들이라면 멋지게 꾸며진 거리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 같습니다.

 

겨울밤엔 왕생이길 가로수에 조명이 들어와 매일매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도 합니다.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으로 변모하는 왕생이길,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도 모른 채 거리 구경에 푹 빠졌었습니다.

 

 

 

울산을 상징하는 존재 중 하나가 바로 '고래'이지요. 예부터 고래사냥을 많이 했던 지역이라 고래를 이용한 조형물, 고래 형태의 건축물, 반구대 암각화 그림을 배경으로 한 인테리어 등 울산 여기저기서 고래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왕생이길 바닥 곳곳에서도 고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고래 그림들이 왕생이길 바닥에 재연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생이길 제일 끝에는 야외공연장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작은 목재 무대와 나무 그늘 아래 앉을 수 있는 많은 벤치들까지! 아주 낭만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꾸며져 있는 문화공원과 왕생이길! 그저 오가는 길로만 생각했던 이 장소들이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렇게 멋진 곳이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주말에 나들이 가기 좋은 곳, 더운 여름에 햇볕 피해 쉬어갈 수 있는 소풍 장소, 문화와 행사가 있는 특별한 장소!  문화공원과 왕생이 길이 가진 매력을 좀 더 집중해서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엘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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