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코로나 걱정을 날리는 슬도 바다길 투어
누리 GO/블로그기자2020. 5. 18. 10:04

답답할 때 바다를 보면 시원하지요? 바다를 보며 걷는 유명한 해파랑길이 있습니다.

해파랑길 울산 구간은 5코스~9코스까지입니다. 그중에 8코스는 염포삼거리, 문현삼거리, 방어진항, 대왕암공원, 일산 해변으로 가장 짧고 쉬운 구간입니다. 그래도 아이와 어르신이 있다면 힘듭니다. 다 함께 걷을 수 있는 슬도에서 대왕암까지를 안내하려고 합니다. 이 길을 ‘슬도 바닷길’ 투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코스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답답함을 풀고자 하는 시민들이 많이 걷고 있습니다. 슬도 공영 주차장이 넓어져서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벌써 배가 고픈데 와플과 붕어빵 파는 장애인 부부가 안 보여 섭섭했습니다. 슬도 상징인 하얀 등대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많습니다. 슬도에 관한 이야기는 저를 포함해서 울산누리 포스팅이 많아 생략합니다.

 

 

 

슬도 빨간 등대 주변에는 낚시꾼이 주로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공중화장실을 새로 지은 것 같습니다. 수평선을 바라보니 마스크로 답답한 가슴에 숨통이 트입니다. 슬도 등대 한 바퀴만 돌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유난히 많이 보입니다. 나풀나풀거리며 가다가 귀신고래상 주변을 빙빙 돕니다. 

 

 

 

다시 나와 소리 체험관 입구를 지나 바다를 끼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습니다. 예쁜 카페도 많이 있고 나무와 꽃들의 5월의 햇살에 빛이 납니다. 아마 비 온 뒤라 그런지 무척 깨끗하게 보입니다. 힐링 쉼터가 나오는데 제주도인지 착각이 들 만큼 유채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태화강변은 다 져서 노란빛이 거의 없는데 여긴 한창입니다. 모두 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간식을 먹으며 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한 그루 소나무가 길가에 있고 하얀 의자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치 수평선을 바라보며 모든 시름을 잊으라는 듯이. 바다를 보니 고동이라도 잡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잡는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대왕암 오토캠핑장이 보이고 위로 올라가면 대왕암 주차장과 미르 공원이 나옵니다. 울기 등대 쪽으로 가다 솔숲 사이로 일산 해변이 보입니다. 아직은 바닷가 모래밭에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울기 등대를 지나 대왕암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어 옷자락을 잡고 모자를 들고 걷습니다. 바다와 하늘은 한통속처럼 푸르게 드리우고 하얀 파도는 솜사탕처럼 보입니다. 전망대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옵니다. 차가 있는 슬도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합니다.

 

 

 

아주 편안한 길입니다. 언덕도 없어 유모차를 밀고 오는 젊은 부부도 보입니다. 소리 체험관 뒤편 성끝 벽화 마을을 돌았습니다. 4.5km 정도로 놀며 쉬며 왕복 2~3시간 걸립니다. 벽화를 보다가 배가 고파 중국집으로 갔습니다. 짜장면 3,000원이라고 보여 반가움에 들어가더니 카드는 5천 원입니다. 옆 테이블에 식구가 많은 가족 팀은 십시일반 현금을 거두어 냅니다. 새삼 현금의 위력이 느껴집니다.

 

 

 

코로나로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많습니다. 소리 체험관도 아직 개방하지 않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슬기롭게 지금 상황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코로나로 힘든 모든 사람에게 작은 행복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울산의 해안 길입니다.

 

 

 

◈ 슬도 공영주차장 오시는 길

◈ 동구 방어동 2-3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