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추억과 그리움의 바다, 데이트와 산책하기 좋은 곳,

 

울산 나들이 명소 "정자항"

 

우리나라에는 바다를 품은 도시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인구 100만 이상의 광역시에서 도시와 바다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는 몇 안 되는데요.

그런 면에서 시내를 벗어나 조금만 나가면 푸른 동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울산은 축복받은 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바다와 힐링 산책하기 좋고, 싱싱한 해산물이 있어 울산의 나들이 장소로 아주 인기가 많은 정자해변으로 가 보았습니다.

 

 

 

오전 11시경, 평일이라 다소 한산해 보이지만 비릿한 갯내음이 진하게 풍겨오는 항구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고, 조용한 가운데 전형적인 바닷가 풍경을 보여주는 정자해변은 평화로움 마저 느껴집니다.

 

바다 갈매기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가까운 바다로 나갔던 작은 어선은 통통 소리를 내며 서둘러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침 가자미배 한 대가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기다리던 아낙들은 서둘러 가자미를 깨끗한 바닷물로 다시 한번 세척을 거듭합니다.

 

이래서 울산 정자항에서 생산되는 가자미는 깨끗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한가 봅니다.

지금 울산 정자항은 대게와 가자미 철이고 가자미는 겨울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로, 지난밤에는 바다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는지 뱃사람들 표정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배 크기에 비해 어획량이 좀 작아 보이는데 내일은 만선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울산 정자항 활어 센터가 새 단장 중으로 보이는 건물 뒤편에 임시 장터가 상시 열리고 있더군요.

 

1월 20일 경에 멋진 모습의 정자항 활어센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 예정인데 좀 더 현대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장보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자미 배가 들어오고 양이 많을 때는 정자항 주변에서 가자미 풍년인 풍경을 볼 수가 있고, 방파제 입구 쪽 정자가 있는 해변 쪽으로 가면 가자미를 말리면서 직접 판매까지 하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깔끔하게 먹기 좋게 손질이 잘 되어 있으며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이라 저도 이곳에서 알뜰하게 장을 보았답니다.  

 

 

이배가 바로 가자미 잡는 어선으로 울산 정자항에는 30여 척의 가자미 잡이 어선이 있는데 작은 배로는 가자미를 잡을 수가 없고 중형급 이상의 배로 움직이며 주로 새벽 2시경 출발해서 오후 2시경 전후가 되면 항구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어민들이 그물 손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방파제 쪽에서 바라본 울산 정자항의 모습입니다.

♬ 석양을 품에 안고 사랑 찾는 문수산아~~ 둘이서 거닐던 정자 바닷가.. 하얀 파도는 그대로인데~~♪♬

이 가요는 70~80세대에게는 꽤 잘 알려진 울산아리랑 가사 중 한 대목으로 신세대 젊은이들은 울산에 아리랑이 있었나 하고 의아해하실 텐데요.

전래 민요는 아니지만 노래 중에 울산의 여러 아름다운 곳들과 지금 보시는 울산 정자항을 연인의 바다, 그리움의 바다, 다시 찾고 싶은 바다로 표현하고 있어 많은 울산 사람들이 애창하는 곡으로 정자항과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랫말 가요인 것 같습니다.

 

 

 

 

 

방파제의 좌측은 아름다운 바다 뷰를 자랑하는 고층 아파트들이 쏟아있고, 동해 남부 바다의 멋진 풍경과 반대편 방파제로는 울산의 대표 고래인 빨강과 흰색의 귀신고래 상이 서로 그리운 듯 마주 보고 있습니다.  

 

 

 

그림 같은 항구와 바다 풍경, 정자항 남 방파제 하얀 고래 앞에 작은 배 한 척이 잔잔한 물결 위에 작은 그림을 그리며 지나갑니다.

이런 광경은 울산 정자항 방파제에 가시면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랍니다.  

 

 

 

정자항 북 방파제 등대는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등대로 2010년에 건립되었으며, 울산 정자항 주변은 귀신고래 회유해면으로 고래사냥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던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로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귀신고래는 암초가 많은 곳에서 귀신같이 출몰한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특징은 등에 바다 조개들이 들러붙어 울퉁불퉁한 피부를 가져 보통의 고래와 조금 다르게 보이는데, 정자항 북 방파제는 붉은색 고래 조형물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아련한 등대 모습은 정자항 북 방파제를 돌아 남 방파제를 거쳐 판지마을 소공원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판지마을은 강동 누리길의 한 코스이기도 한데요.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강동 누리 길[정자항 남 방파제- 판지마을-제전마을-우가 마을-당사 마을]까지 총 길이 5, 2km의 명품 해안 산책로입니다.

 

 

 

자전거 라이딩 즐기시던 분들이 판지마을 소공원에서 잠시 머무르며 겨울바다를 만끽하며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판지마을 소공원에는 캠핑 카들과 텐트 몇 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야영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야영비는 무료이며, 바다와 가까이하며 낭만적인 겨울 캠핑을 즐기기에 멋진 곳으로 보였습니다.

바다 내음과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항구 "울산 정자항"과, 산과 바다가 있고 특색이 있는 어촌마을 풍경이 펼쳐지는 "강동 누리 길" 찾으시어 아름다운 울산의 "겨울 바다"누리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박은희(낭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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