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 512-1번지에 위치한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을 울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으로 초층(初層) 탑신 중앙에 커다란 문비(門扉)를 두고 좌우에 문을 지키는 수호신인 금강역사(금강저를 손에 들고 불법을 수호하는 신)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간월사지 남탑

 

문비란 대개 석탑 초층 탑신부에 조각된 문짝을 말한다. 내부 공간이 있음을 상징하며 부처나 고승의 사리가 안치돼 있다는 의미로 새긴다. 간월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고승 자장(慈藏)이 지은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왜병들에 의해 파괴돼 폐사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조선시대인 1634년에 다시 지었으나 1836년 큰 흉작이 들어 다시 폐사됐다. 이후 1984년 발굴이 이뤄지면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금당 터와 석탑 2기, 축대, 주춧돌, 장대석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된 석탑 2기는 일반적인 가람(사찰)구조와 달리 동향의 금당으로부터 좌우 34m 정도 떨어진 남북으로 배치돼 있다. 1984년 발굴조사 당시 붕괴돼 흩어져 있던 부재에 새로운 부재를 보강해 복원했습니다.

 

 

 

▲ 간월사지 북탑

 

울산시 문화재위원회는 석탑의 기단부의 일부와 2층 탑신이 사라져 새로운 부재를 보강해 복원되긴 했으나 기단의 결구방식과 초층 탑신의 금강역사의 조각 표현방식이 뛰어나 신라석탑의 우수성을 파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서 울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만한 가치가 충분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탑 부재가 소실돼 신부재로 보충해 복원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경주 창림사지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된 사례가 있어 울산시는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에 대한 향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신청을 검토합니다.

 


30일간 지정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12월 중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합니다. 현재 비지정문화재 중 역사·학술·향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경우 지정문화재로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유산 발굴·보존을 위해 문화재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니 울산시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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