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은 메밀의 꽃으로 하얀색의 꽃이 여러 송이가 무리로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효석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이란 소설로 더 유명해진 꽃이기도 한데요, 소설에서는 달빛 아래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서정적 풍경으로 묘사한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을이면 떠오르는 메밀꽃, 하얗게 무리지어 피는 메밀꽃밭을 도심 한가운데, 울산대공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미원과 테마초화원을 지나 오르막을 약간 더 오르면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고 활짝 핀 메밀꽃밭에 이르게 됩니다.

 


진초록의 이파리에 하얀 꽃이 피면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듯 기분 좋은 풍경을 만들어내는데요. 어부들은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일어섰다 부서지는 파도를 '메밀꽃'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파도가 밀려와 물보라를 뿌리며 부서지며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것을 '메밀꽃 일다'라고 표현한다는 것인데요, 바다의 메밀꽃이 파도의 포말이라니 놀라운 표현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메밀꽃이 바람에 흔들릴 때, 가만히 서서 꽃들을 바라보면 더웠던 지난 여름이 더위만 주고 간 것은 아니었구나. 계절의 오고감에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울산대공원 메밀밭은 규모는 작지만, 둘레를 걸으며 메밀꽃의 정취를 한껏 누려볼 수 있습니다. 하얀 메밀꽃과 푸른 가을하늘 혹은 하얀 메밀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면 성큼 다가온 가을 분위기 가득한 추억사진도 만들 수 있겠지요.

 




메밀밭을 한 바퀴 돌고 난 후에는 메밀밭 주변 테마초화원이나 장미원 등을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을에 볼 수 있는 꽃들도 많이 피어있고 나무에 열린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방문한 날은 (94) 꽃이 5%가 채 개화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일부터 활짝 핀 꽃이 많아져 1-2주 가량 만개한 꽃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울산대공원, 메밀밭을 거닐며 좋은 추억도 만들고 가을정취도 만끽해 볼 수 있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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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 2018.09.14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활짝 폈다는 제목 보고 들어왔더니
    올해는 벌써 메밀이 끝난건가요?
    사진에 메밀꽃이 하나도 없네요. ㅡㅡ

    • Favicon of http://blog.ulsan.go.kr BlogIcon 울산누리 2018.09.17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울산누리 블로그 방문을 감사드립니다.

      울산대공원 메밀밭 방문시기가 9월 초순경이라 만개한 꽃 사진이 없었던점 양해 바랍니다. ^^

      지금 대공원을 방문하시면 만개한 메밀꽃을 즐길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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