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산행에 쉬어가기 좋은 곳,
무지개가 숨어 있다는 "신불산 홍류 폭포"

 
울산 언양의 명품계곡인 작천정을 따라 골짜기 깊숙이 들어가면 한가로운 시골마을이 나타나는데 이 마을은 등억리라 부르는 곳으로 등억리를 지나 약 1㎞쯤 더 오르다 보면 남쪽에 높이 치솟은 봉우리 하나가 보입니다.
 
이 봉우리가 해발 1159m인 울산 명산, 영남 알프스가 있는 신불산입니다. 
 

 

 

 

 

 

신불산 중턱에 위치한 홍류폭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영남 알프스 복합웰컴센터내 산악 문화센터에서 시작합니다.

 

 

 

 

 

 

 

 

보이는 폭포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의 랜드마크인 인공으로 만들어진 벽천폭포입니다.
산행 시작 전에 시원한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분들이 계서서 뒷모습을 살짝 찍어 보았습니다.
 
벽천폭포의 포토 포인트는 옆으로 난 통로를 통해 굴속으로 들어가 쏟아지는 폭포수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 마치 흐르는  폭포 속에 서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기 때문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산에 가면 중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날 산행 출발선에는 데이트 족 포함 어린 학생들도 많이 보였답니다.
 
영남 알프스 일대 자연경관을 함축하는 폭포가 있는 산수정원과 젊은 연인들의 경쾌한 발걸음이 아주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영남 알프스 국제 클라이밍 센터 우측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홍류폭포와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엄두도 못 낼 만큼 높이를 자랑하는 클라이밍 장에서 두 여성분이 준비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대단하다 싶더군요.
국제 클라이밍 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 클라이밍 장과는 높이가 비교 불가라 실제로 보면 아찔한 느낌마저 듭니다.

 

 

 

 

등산로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지도를 보고 목적지인 홍류폭포를 체크해봅니다.
지도상에서 보면 그리 먼 거리는 아닌듯합니다.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천천히 느리게 걸어도 20분 거리라고 합니다.
 

 

 

 

 

 

등산로 초입에는 신기하게도 거북바위라 부르는 바위 하나가 있더군요.
앉아서 쉬고  있는 듯한 거북이 모습을 쏙 빼닮았는데 사람들 손을 많이 타서인지 등판이 반질반질 매끈합니다

 

 

 

 

 

오전 9시경 신불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무덥지 않고 적당한 날씨라 등산하기 참 좋은 날씨네요.

 

 

 

 

어느 산악회에서 이 산을 왔다 갔노라 알리는 꼬리표가 붙어 있고 중간중간 야생 나무들엔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노린재나무는 처음 들어본 나무 이름입니다.

 

 

 

 

 

 

 

"아직 멀었나" 하고 쳐다보는 순간 홍류폭포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남 알프스 산악문화센터에서 빠르게 잘 걷는 사람이라면 20분 정도 걸릴듯합니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직진하면 신불산과 간월산 방향이고 좌측으로 25m 정도 들어가면 홍류폭포가 있습니다.
 
 
홍류폭포는 신불산의 북동쪽 계곡 중턱에 위치한 폭포로 수량이 풍부할 때는 무지개가 비칠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폭포인데, 비가 오기 전에 폭포를 방문해서 약한 물줄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더군요.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걷다 보니 보니 작은 숲 터널이 다가옵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 좁은 터널인데 이런 여름 숲 풍경 참 예뻐 보입니다.
 
계곡 쪽에서 들려오는 폭포소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고 작은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영남알프스 학교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광고하고 있었는데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들도 몇 개 보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적극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영남 알프스 학교"라는 네이버 카페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보이는 테크 다리 위쪽에서 좀 더 가까워진 폭포수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폭포와 계곡은 보고만 있어도 땀이 멈출 만큼 시원한 느낌을 전해주고, 먼저 도착한 몇몇 분들은 주변 바위에 둘러앉아 여유롭게 휴식 중입니다.

 

 

 

 

 

폭포 아래쪽은 돌과 바위가 많고 상당히 가파른 계곡이라 산행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디어 홍류폭포가 모습을 보입니다.
한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물이 많이 마른 상태라고 하는데, 홍류폭포를 가장 멋지게 감상하는 방법은 비가 충분히 내린 다음날 산행하는 것이라 합니다.
 
물줄기는 약해도 카메라에 한 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구불구불 긴 길이라 수량이 풍부할 때는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를듯합니다.
 
홍류폭포의 총 길이는 33m로 신불산 정상과 공룡능선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계곡으로 흘러내리는데 봄이면 무지개를 만들고 겨울에는 벼랑 끝에 고드름을 매달고 흩어져 내리는 은 백설이 되어 쌓이는 비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한여름의 홍류폭포는 중국 시성 이백의 "비류직하 삼천 척"(飛流直下 三千尺)이란 시구를 연상케 한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로 보이는 두 분은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무척 다정해 보이네요.

 

 

 

 

 

 

붉은색 바위를 타고 흐르는 폭포수라 하여 홍류폭포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폭포 주변에 있는 바위들이 붉은색을 띠고 있더라고요.
 
수량은 약하지만 가는 폭포수 주변은 매우 시원했고 아래 웅덩이도 꽤 깊고 산속에서 흐르는 물이라 그런지 일반 시냇물보다는 차가운 느낌입니다.

 

물이 맑아 물속이 다 들여다 보였는데 작은 물고기들이 상당히 많았고 등산객들이 물속으로 빵 조각을 던지자 고기들이 떼를 지어 물보라를 일으키더군요. 
 

 

 

 

 

단체로 등산을 왔다는 학생들은 폭포 아래에서 시원한 휴식을 즐깁니다.
물속으로 돌을 던지기도 하고 친구끼리 장난도 쳐봅니다.
 
이 학생들은 울산 제일중학교 학생들로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이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라고 합니다.
울산 제일중학교에서 기획한 1년에 한번 하는 행사로 올해는 아빠와 함께, 내년에는 엄마와 함께라는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사춘기가 예전보다 빨라 중학생이면 부모와의 대화가 부족해 소통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학교에서 만든 "프렌디 스쿨"(Friend+Daday)은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참 좋아 보여서 여러 학교로 전파되면 참 좋겠다 싶었답니다.
 
인자하신 교장 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아빠와 학생으로 이루어진 행복한 산행은 이 학생들이 자라서 어른이 된 후에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듯합니다.
저에게도 교훈적인 좋은 만남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신불산 정상과 간월재를  향해 오르는 아빠와 아들의 다정한 뒷모습이 작은 여운을 남깁니다.

물 맑고 골 깊은 울산 명산 신불산,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무지개를 부르는 홍류폭포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울산의 명품 폭포입니다.


다양한 시설과 볼거리가 많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함께 올여름에는 꼭 한번 홍류폭포를 찾아 가볍게 여름산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박은희(낭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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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6.14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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