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울산공단 조성으로 인해 그곳에 사시던 분들이 대거 이주를 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던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주민촌이 바로 지금 현재의 신화마을이랍니다. 보상 받은 돈으로 땅을 사서 집을 지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적게 받은 보상으로 땅을 살 돈이 부족하여 땅을 임대 받아 집만 짓고 살게 됩니다. 국가의 땅에 건축을 했을 경우에는 재건축이 안 된다고 하는군요. 신화마을에 살고 계시는 대부분이 임대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신화마을 70~80%의 가옥 구조가 70년대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간혹 새로 지은 건물의 경우에는 땅을 산 사람들이 신축해서 올린 것이라 보면 된답니다. 


 

 


이러한 구조적 이유로 신화마을은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 옛 모습 그대로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고 이곳에 살고 계시는 분들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요즘은 정말 많은 벽화마을이 있지만 주차시설이나 여행객들이 다녀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둔 곳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 왜 신화마을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나 그동안 좀 답답함도 없잖아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주차 공간이 없고 메인 도로도 좁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벽화를 설명하고 있는 양희성 미술해설사


평범했던 이주민촌인 신화마을이 벽화마을로, 울산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사진에 보이는 <고래를 찾는 자전거>라는 영화가 큰 몫을 했답니다. 2010년에 김영로 감독이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촬영지로 신화마을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촬영을 하기 앞서 벽화가 좀 있으면 좋겠다 하여 3점의 벽화를 그린 후 영화 촬영을 하게 된답니다. 아쉽게도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를 계기로 2010년 국가에서 전국 12개 마을 벽화거리 조성에 신화마을이 선정되게 되면서 신화마을은 울산의 대표 벽화마을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벽화마을들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면 이곳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은 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사생활 침해와 소음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서 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불편한 시선을 던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도 울산의 신화마을은 그런 벽화마을들과는 차별되게 주민분들이 반겨주시고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편이랍니다. 벽화마을로 조성되면서 오히려 예전보다 더 살기 좋고 편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이고 살고 있는 주민들까지 서로 좋은, 바람직한 벽화마을의 예를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이날은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단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신화마을을 단체로 찾았습니다. 신화마을에는 이곳에 상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이 있답니다. 전시도 하시고 꾸준한 작품활동도 하게 되는데요. 신화예술인촌 갤러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토요 공방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체험이 있어 기자단들과 함께 체험과 더불어 신화마을을 미술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벽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요공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2시 ~ 4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미리 신청 예약을 받아 무료로 진행된답니다.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는 스텐실 기법으로 자신만의 개성있는 에코백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신화예술인촌 입주작가님께서 먼저 시범을 보여주십니다. 

 

 



각자의 가방에 마음에 드는 도안을 먼저 선택한 다음 두드리기 기법으로 가방을 꾸미면 된답니다. 





스텐실 기법으로 찍어낸 후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반짝이는 비즈를 붙이기도 하는 등 각자의 개성대로 멋진 "나만의 에코백"이 완성이 됩니다. 

 



체험을 마친 후 미술 해설사님과 함께하는 신화마을 돌아보기 투어가 진행됩니다. 대략 1시간 정도 마을 곳곳을 둘러보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평소 신화마을은 자주 찾았던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둘러보는 것과 해설사님이 동행하여 둘러보는 것은 또 다른 차이와 감상이 달랐습니다. 

 



관광객이 이곳에 와서 벽화와 조형물들을 그냥 둘러본다면 돈을 물고 있는 개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요. 하지만 설명과 함께하면 고래 포경 산업이 활발했던 당시의 장생포 일대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조형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장생포에 살고 있는 동네 개 조차 만 원 짜리 지폐를 물고 다닐 정도로 장생포의 경기가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재미난 해설과 설명을 들으며 골목 골목을 걷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습니다. 




신화마을의 변화라면 이렇게 예쁜 숍도 생겨났고


 


도자기 공방도 생겨났습니다. 체험이나 수업은 현재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하거나 작품활동을 하는 모습을 살짝 살펴볼 수 있답니다. 새롭게 단장한 벽화들도 보이고... 올 때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신화마을의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신화마을에는 총 18개의 골목마다 다양한 테마로 벽화가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숨어있는 보물찾기처럼 다양한 골목의 이야기를 여러분들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찾으신다면 미리 신청하셔서 무료 체험프로그램도 즐겨보시고요. 

3월, 따스한 봄바람 불어오나 싶더니 어느새 하얗게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신화마을을 찾은 이들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 지붕없는 미술관인 신화마을 미술해설사와 동행 투어 : 화, 수, 금, 토, 일 (10:00 ~17:00)

· 토요공방 체험프로그램 : 남구청 문화체육과 접수 신청 (052-226-5412)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 참고

  http://www.ulsannamgu.go.kr/sinhwa/mainPage.do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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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짜 2018.03.19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화마을이 많이 바뀌었군요. 다시 가보고 싶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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