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토요일, 방학으로 조용한 울산대학교 체육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겨울 코트 아래 푸른색 울산 현대 축구팀의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250명이 참여하는 2018 울산 현대 축구팀 출정식이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김승준 오빠 파이팅" 응원문구를 쓰는 꼬마 팬. 


출정식은 2018 시즌을 시작하기 앞서 팬들을 초청해 구만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입니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단 전원이 참석하지요. 시즌권을 구입해 팀을 운영하는 골수팬들에게는 꼭 참석해야 하는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2018 울산 현대의 축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 울산의 골수팬, 김태한군과 김서영양. 


오는 봄, 중학교 2학년이 되는 김태한군과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김서영양은 남매입니다. 두 남매 모두 2017년에 울산 현대 홈경기를 15번 이상 찾을 정도로 울산 축구를 사랑합니다. 어머니 역시 팬클럽 회원인데 주로 가족끼리 문수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다고 합니다. 



▲ 울산 현대 치어리더팀 "울산큰애기"의 공연. 


두 학생에게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물었더니 이구동성으로로 "김창수 선수"란 답변이 돌아옵니다.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물으니 "그냥 좋다."란 대답입니다. 2018 시즌권을 샀는데, 꼭 올해는 홈에서 열리는 전경기를 보고, 시즌 우승을 보고 싶다고 2018 소망을 밝혔습니다. 



▲ 리차드 선수의 입장. 


한 명, 한 명 선수가 호명되고 체육관으로 입장합니다. 팬들은 다가오는 선수들과 악수를 나눕니다. 사실 구장에서는 선수 한 명 한 명과 팬들이 소통하기가 어렵습니다. 출정식의 주인공은 선수들이 아니라 팬들인지도 모릅니다. 팬이 없으면 무의미한 것이 프로선수입니다. 이것 역시 팬 서비스의 일환이지요. 



▲ 승리의 퍼포먼스, 구단관계자와 팬이 함께하는 버튼 점등식.


2018 시즌 울산 현대팬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팬 대표로 무대에 선 한삼수씨는 두 가지를 밝혔습니다. "리그 우승과 포항과의 경기를 이겨주시길 바랍니다." 프로팀의 목표는 승리이고, 우승입니다. 포항은 울산의 가장 큰 라이벌 팀입니다. 두 팀의 경기는 "동해안더비"라 불립니다. 



▲ 응원을 위해 출정식을 찾은 울산 현대 서포터즈 소모임, DY. 아일랜드. 


"처용전사"로 유명한 울산 현대 서포터즈이지만 다양한 소모임이 있습니다. 출정식 현장에서 DY 아일랜드 팀을 만났습니다. 거대한 걸개와 깃발을 들고 출정식장을 찾은 이들은 연신 깃발을 흔듭니다. 한눈에 봐도 무거워 보이는 깃발을 신나게 흔드는 것은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운을 주기 위해서이지요. 



▲ 김도훈 감독님이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7년 지난해, 울산 현대가 K리그 클래식에서 거둔 최종성적은 리그 4위입니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습니다. 리그 3위인 수원과 승점 2점차, 리그 2위인 제주와 승점 4점차인 4위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2018 울산 현대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 선수와 팬들이 함께하는 단체줄넘기. 


의외의 수확도 있습니다. FA컵에서 우승하여 2018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것입니다. 이미 시작된 조별예선, 아시아의 강호들과 만나 쓰여지게 될 울산의 각본 없는 드라마. 2월 기준으로 울산은 F조 2위로 승점 4점을 확보했습니다. 



▲ 좋아하는 선수들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팬미팅의 장점. 


출정식이 끝나고, 선수들과 팬들의 팬미팅이 진행됩니다. 선수들이 팬을 추첨으로 뽑아 여러 가지 다양한 게임을 같이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날은 팬미팅의 날입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 성원해준 팬들과 하나가 되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지요. 2018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울산 현대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목표는 우승입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있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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