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시기, 명절장도 볼 겸 전통오일장(2, 7)이 열리는 날을 골라 언양알프스시장으로 향합니다. 남천 부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1시간은 무료, 상가에서 주차권을 받아오면 또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명절이 다가오는 시기라 붐비기는 했지만 주차공간은 비교적 넉넉해 보입니다.

 

 

 

△공영주차장, 최대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토요풍물장이 열립니다.

 

명절장을 볼 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데요, 특히 설 제수용품 중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육류품목이 저렴하고 채소류나 수산물도 가격이 저렴한 순위에 든다고 합니다. 여기에 현금으로 명절 전에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면 10%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온누리상품권 챙기시면 좋을 듯합니다 

 

 

△ 추운날이지만 김이 오를 정도로 따뜻한 먹거리들이 발걸음을 잡아당깁니다.

 

제수용품 장보기도 중요하지만 역시 전통시장은 먹거리 구경이 우선이 아닌가 합니다. 입구부터 강정을 만드는 손길이 발걸음을 끌어당기더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밤이며 금방 만들어낸 두부, 튀김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제수용 튀김이나 전을 주문 받아 판매하는 곳

 

북적대는 시장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어느 곳에 어떤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지 일단 둘러보는 것이지요. 수산물은 명태포처럼 손질을 마쳐 포장되어 판매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손님이 원하는 대로 손질해 판매하기 때문에 진열만 해둔 것이 많습니다.

 

 

△옛날 떡국을 직접 구워 판매하고 있습니다.

 

설날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떡국입니다. 떡국은 대부분 예쁘게 썰어 포장해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언양지역에서만 먹는 특별한 떡국도 볼 수 있었답니다. 언양지역에서는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프라이팬에 전처럼 구운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뒀다가 떡국을 끓여 먹습니다. 떡국을 끓이기는 쉽지 않지만 부드럽게 넘어가고 소화가 잘 되어 노인분들이 즐겨 드신다고 합니다.

 

 

△시장 내에 전통 떡국을 판매하는 곳이 두 곳 정도 됩니다.

 

언양식 전통 떡국은 곰탕육수에 파를 먼저 넣고 한번 끓인 다음 떡국을 넣고 한번 더 끓여 불을 끕니다. 소금간은 먹기 직전에 하고 고명도 그릇에 담아 올립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요리에 자신이 없어 끓이는 법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국이 끓는 동안 그릇도 함께 데웁니다.

 

제수용품 장보기를 대충 마친 후 들려본 곳은 곰탕을 파는 곳입니다. 언양은 소불고기로 유명하지만 불고기 못지 않게 옛날곰탕도 맛있습니다. 선지국밥, 소머리국밥, 곰탕 등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먹으면 되는데요, 장날엔 붐비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좀 있습니다.

 

 

 

 

제수용품은 아니지만 언양시장에서 빼먹을 수 없는 것이 어묵입니다.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어묵은 맛도 좋지만 오랜 전통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장을 둘러보며 먹을 수 있게 꼬치에 꽂아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따끈한 어묵을 들고 붐비는 시장을 느릿느릿 걸으며 장도 보고 이것저것 구경도 합니다.

 

 

△줄을 서 기다리며 직접 가져온 쌀이나 콩, 보리 등을 튀밥으로 튀겨갑니다.

 

시장은 어느 곳이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지역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시장마다 특색이 분명합니다. 시장 구석구석을 찬찬히 둘러보고 특성을 찾아보고 그것을 즐겨보는 것, 전통시장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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