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은 밤하늘 별도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걷기도 좋은 계절 찾은 십리대숲엔 은하수길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진짜 은하수는 가을부터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지만 대숲 은하수길은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나 보고 느껴볼 수 있답니다.

 

 

 

 

해질 무렵 대숲은 산 너머로 사라져 가는 햇빛이 붉은 그림자를 만들어주어서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해가 천천히 사라지는 동안 대숲에 생긴 그림자와 불그스름한 빛을 정면으로 맞으며 잠시 걷기를 멈춰봅니다.

 

 

 

대나무의 곧은 줄기는 더 꼿꼿한 그림자로 살아나고 붉은빛은 대나무의 연초록 빛깔과 만나 은은하게 서로를 물들입니다. 저녁이 지나 밤이 오는 것을 알리듯 바람이 불어와도 일몰이 주는 포근함은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에 머뭅니다.

 

 

 

해가 산으로 넘어가고 아직은 밝은 빛이 남은 시간 은하수길을 찾아 걷습니다. 은하수길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보이고 포토존도 보이지만 아직 은하수길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무를 휘감은 전구 같은 것은 없는데 어떻게 은하수길을 만들지, 궁금해집니다.

 

 

 

드디어 은하수길이 펼쳐지고 생각했던 이상으로 별빛 속에 들어온 듯 놀라운 광경이 현실이 됩니다.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분주해지지만 은하수길 조명이 완전히 밝혀지면 주변이 많이 어두워져 폰카로는 사진 찍기가 힘들어지는데요, 이럴 땐 장노출카메라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하수길 구간이 짧은 편이긴 하지만 가족과 친구와 함께 걸으며 색다른 밤의 정취를 느껴보기엔 부족하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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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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