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전체가 예술인 신화마을에서 열린 "지붕 없는 미술관" 전시회

 "지붕 없는 미술관" 이는 울산 남구 신화마을의 입구에 걸린 팻말의 소개글입니다. 또한 지금 신화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하지요.

 

 


 

흔히들 예술작품을 보기 위해서 미술관을 찾습니다. 지붕이 있는 미술관, 전시실 안에서 조명을 받은 그림이나 조각을 보는 것이지요. 신화마을의 전시회는 이런 선입견을 뒤집는 것입니다.   





 "여천로 80번길" 신화마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자, 신화마을의 중심도로이지요. 이길을 따라 가다 보면 하얀 바탕에 붉은 고래모양의 표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붕없는 미술관전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표지입니다. 울산의 옛 조상들이 반구대에 세긴 고래모양에서 따온 표지이지요. 울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문양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나눠 두 가지입니다. 신화 마을의 집들을 개조해서 만든 곳곳의 갤러리에서 열리는작품 전시회가 그 하나입니다. 미로에서 보물을 찾는 기분이랄까요? 신화마을이 예술인촌이 된 후 이곳에 입주한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야외에서 전시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21세기의 예술이라 불리는 그래피티와 설치미술, 야외에 보는 그림전시회까지,,,,,, 신화 마을 전체가 전시회장인 것입니다.  마을 곳곳에 숨은 작품과 전시공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락카와 스프레이로 벽에 뿌려 완성하는 그래피티는 논란이 많은 장르이지요. 옹호하는 측에서는 멀리 원시인들이 동굴 벽에 그렸던 벽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피티 특유의 독특한 표현력과 독창적인 문법은 기존 예술에 없는 신선함으로 보는 미술애호가도 많지요. 돌고래와 인간의 우정을 그린 김필희 작가의 그래피티는 신화마을의 다른 벽화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풍기고 있습니다.     

 


 



 중국의 설치 조각가 苗苗 (miyamiya)의 작품입니다. 설치미술은 현대미술의 표현방법 중 하나입니다. 전통적인 미술과 설치미술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감상자의 "체험"입니다. 감상자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과정이 중요해진 것이지요. 크게 보자면, 신화마을에는 곳곳에 서 있는 다양한 조각품, 지붕 없는 미술관 전시회 자체가 하나의 설치미술로 볼 수 있을듯 합니다. 마을 전체를 걸으며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옥상갤러리입니다. 이수정 작가의 작품들이 기다립니다. 여성인 작가는 작품 속에 음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빵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 음식의 유혹과 다이어트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웃음을 주면서도 마냥 웃을 수는 없는 메세지를 던집니다. 신화마을 전시관의 옥상,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관도 일품이지요. 

 


 



 지붕 없는 미술관 전시회는 이번이 6회째입니다.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몇몇 작품은 영원히 신화마을에 남게 될 것입니다. 매년 열리는 "지붕 없는 미술관 전시회"는 넓은 의미로 "지붕 없는 미술관"인 신화마을을 완성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화예술인촌이 된 후 이곳에 살게된 젊은 예술인들이 어떻게 이 마을을 변화시켜 가는지,,, 그 중간 보고서이기도 하지요. 변화하는 신화마을이 어떤 모습이 될지 이곳에 둘러 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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